묻히다 뭍히다 묻이다 무치다 묻치다,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대상에 차이는 있지만, "나물을 (묻히다가/뭍히다가/묻이다가/무치다가/묻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뭍었어)." 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옷 등에 무엇인가가 들어붙거나 흔적을 남기게 될 때, 그리고 각은 양념을 골고루 한데 뒤섞을 때 어떤 표현을 고르셨나요?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나물을 무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 입니다. '무치다'는 나물 따위에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을 때 쓰는 동사이고, 옷 등에 가루, 어떤 물체가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는 때에는 동사 '묻다'를 씁니다.

 

'묻다'의 사동사 또는 피동사 표현은 '묻히다' 입니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묻히다'를 '뭍히다' 또는 '묻이다' '묻치다'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들 표현은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묻히다'와 '무치다'는 서로 다른 뜻이지만, 발음은 [무치다'로 동일합니다.

 

묻히다 / 무치다

묻히다 뜻

① 물건이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이다.

② 일이 속 깊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게 되다.

③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이 깊이 기대어지다.

무치다 뜻

나물 따위에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다.

 

묻히다-뭍히다-묻이다-무치다-묻치다
모두 [무치다]로 발음돼 헷갈리기 쉬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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