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기다 맞기다 맏기다
'맡기다' '맞기다' '맏기다'는 모두 발음이 유사해 쓸 때 특히 혼동하기 쉬운 한글 맞춤법으로, 읽거나 발음할 때는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초등학생이나 외국 학생 중에서 '받침'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은데, 받침 때문에 한글 배우기 속도가 더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맡기다 vs 맞기다 vs 맏기다
'맏기다' 혹은 '맞기다'는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 '맡기다'의 받침을 잘못 사용한 단어들입니다.
'맏기다' '맞기다'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들로, 사용 시 모두 잘못된 한글 맞춤법 표현이 되고 맙니다.

'맡기다'는 '맡다'라는 낱말에 시킴의 뜻을 가진 '기'가 붙어서 된 낱말입니다. '책임을 지고 담당하게 하다' '물건 등을 받아 보관하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동사 피동사 차이점
동사의 어간에 '이, 히, 리, 기' 중 하나를 붙여 뭔가를 시키거나 남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동사를 '사동사'라고 합니다.(사동사에서 맨 앞의 '사'는 시킬 사, 使)

사동사와 피동사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동사는 형용사를 갖고도 만들 수 있다는 점으로, '높다'는 '높이다'로, '넓다'는 '넓히다'로, '낮다'는 '낮추다'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피동사의 원 재료가 오로지 타동사인 데 비해, 사동사는 타동사와 자동사를 모두 재료로 쓸 수 있습니다.

피동사나 사동사 모두 동사에 속합니다. 한두 경우를 제외하면 피동사는 거의 다 자동사이고, 모든 사동사는 예외 없이 타동사에 해당합니다.
※ 피동사란? (주어가) 남의 동작이나 행동을 입게 됨을 나타내는 동사.
